시사IN 제478호에 새누리당에 있는 최순실의 호위무사들을 정리했다. 총 13명. 훨씬 더 많겠으나 국회 회의록에 기록된 호위무사들의 활동만 정리해 보자.
1. "안현수 선수 빼겼을 때 얼마나 분통 터뜨렸습까?"
정유라씨가 대한승마협회로부터 특혜를 받아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염동렬 새누리당 의원이 “그 선수는 유망주”라며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에 빗대 말했다.
염 의원은 교문위에 출석한 김종 당시 문체부 2차관에게 정씨가 꾸준히 1등을 해왔다며 “5년 전부터 대통령 측근이 했다는 건가. 이 선수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2. "지금 그 딸이 아주 유명한 사립대에 합격한 걸로 알고 있는데, 대학에 정실로 합격시킬 수 있는 체제입니까, 지금?"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합격에 문제가 없다며 두둔했다. 경 의원은 “그 딸이 수십 차례 표창을 받고 1위도 수차례 했다. 대통령 실세라고 백이 통한다고 보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3. "이분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강은희 당시 새누리당 의원(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유라씨 관련 의혹이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지난 11월 4일 국회에 출석해 “(2014년) 최순실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4. "악성루머 때문에 장래가 촉망되는 1등급 승마 선수가, 어린 선수가 기가 꺾이고 인격 모독이 되고, 이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유라씨를 옹호했던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의원긴급총회에서는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엄중한 권력이 일개 사인에 의해 농단된 사건에 경악을 금할 수 없고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5. "그 어린 선수가 당한 정신적 충격을 무엇으로, 누가 보상을 해야 됩니까?"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정유라씨가 부정 선수로 매도당했다며 말했다. 박 의원은 “(정씨를 둘러싼) 편파 시비, 특혜 시비가 무책임한 정치 공세였다는 게 입증됐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6. "정권을 흔들려는 얄팍한 행동을 중단하라"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최순실씨 의혹을 반박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11월 1일에도 “거대 야당 정국 혼란을 부추기지 말라. 진지한 자세를 부탁한다”라는 서면 브리핑을 발표했다.
7. "누구보다 깨끗한 정부,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는 대통령한테 미르재단 가지고 이렇게 정치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역대 대통령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일해재단을, 김대중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만들어서 후원금을 받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8. "청와대 참모가 나서서 기업에 대해 얼마씩 내라고 모금을 강요했다는데, 지금 이 세상에 기업이 응하겠습니까? 상직적으로 생각을 해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덧붙여 “국정감사 시기마다 연례적으로 나타나는 허위 의혹 제기가 보인다. 괴담 수준의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9. "학교든 기업이든 다 찾아들어가서 조사라는 이름의 압박과 겁박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이화여대 현장 조사를 나가자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비난하며 한 말이다.
10.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가 의혹을 중폭시키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되는지 저는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은 미르, K스포츠 재단은 “한류 문화를 수출하자는 취지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0월 27일 “검찰이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PC 유출 경위”라는 발언도 했다. 윤 의원은 2013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았다.
11. "남의 PC를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씨는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라며 JTBC 보도를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은 지인 최순실씨에게 물어봤고, 문재인 전 대표는 주적인 김정일에게 물어봤다”라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기도 했다.
12.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달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우병우, 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과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많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한 진정 어린 첫걸음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13. "대통령께서 직접 진심을 담은 사과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속으로 펑펑 울었다”라면서 “공동 책임의 한 축으로 제 눈물과 감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더 담담하게 낮은 자세로 두 배, 세 배 많은 노력으로 못다 한 충성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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