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의 어리버리 한 서민행보가 연일 온 국민에게 큰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웃을 일 없는 요즘, 국민을 웃게 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할까? 반기문 이름 석 자는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특히 ‘반기문 턱받이’ 는 검색순위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니 홍보로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전철차비에 턱받이에 퇴주잔에... 이쯤 되면 일부러 그러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이런 서민행보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한다. 개천에서 용이 된 성공한 정치인이 무지한 서민을 이끈다는 프레임 속에서만 가능한 연극인데, 이게 아직도 먹힌다고 생각하는 것이 또 정치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인은 ‘전문가=엘리트’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며 삶의 정치를 펼칠 사람이다. 이명박은 국밥 먹으며, 박근혜는 오뎅 먹으며 다들 연극을 했는데, 반기문은 또 뭘 먹을지 기대된다. 정말로 기대가 된다. 마음껏 웃고 싶다. 사람ing 이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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