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훌륭한 외교관이었지 정치인은 아니었다. 정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있어야 했는데 준비가 전혀 없었다. 낙마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반기문표는 황교안에게로 갈 것이다. 반기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문재인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반기문이 보수표를 다 가져가지 못했고 분열시켰는데, 반기문이 사라지면서 보수는 다른 후보에게 집결될 것이다.
사실상 다른 야권후보는 의미가 없고 문재인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박지원은 처음부터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국민의당은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호남표와 함께 보수의 갈라진 표를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다. 손학규와 정운찬이 국민의당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점점 더 힘을 받을 것이다. 정말 신기한 상황이다. 호남표와 보수표가 함께 묶인다니.
문재인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피로도가 쌓이면 국민의당으로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과 안철수의 경선이라면, 문재인 42.7%, 안철수 31.6%의 격차를 보인다. 안철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나보다.
국민의당이 괜시리 얄밉다. / 사람ing 크리스
[김현정의 뉴스쇼/ 2017.02.02.목/박지원 인터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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