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너무 중요해서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 없다. 특히 박근혜 탄핵심판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생각할 때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태는 한편의 역겨운 코미디이다.
우선 탄핵가결을 위해 비박과 일부 친박이 모두 표를 모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을까? 딱 투표까지만이다.
그런데 탄핵 소추위원이 권성동이란다. 소추위원은 한마디로 대통령 탄핵재판을 위한 '검사'를 말한다. 박근혜 탄핵을 위해 새누리당 권성동을 검사로 세운다고. 권성동은 발 빠르게 탄핵소추 대리인단을 꾸렸다. 그리고 그 대리인단의 팀장으로 세운 사람이 황정근 변호사.
기가막힐 노릇이다. 황 변호사는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심판이 시간을 끌어야 한다는 속내를 보여왔던 인물이다.
국민들은 헙법재판소에서 촛불을 들고있는데 국회안에서는 이런 짓거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야당들이 비판하고 있지만 비판따윈 필요없다. 제대로 된 인사들을 앉혀라.
권성동이 법사위원장이라고. 너희들이 언제부터 그리 원칙을 준수했더냐. 정치적 타협이건 압박이건 야당답게 야당의 모습을 보여라. 박근혜를 탄핵하는 과정에서 권성동과 황정근을 우리의 칼로 쓴다는 것. 마치 이완영에게 최순실청문회 특조 위원장을 맡긴 것보다 더 심각하다.
정치는 너무 중요하기에 정말로 정치하는 것들에게만 맡겨 놓을 순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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