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폴리시 외교전문지에서 유엔을 담당하는 기자 콜럼 린치가 반기문과 주변사람들을 취재해서 쓴 글이다. 반기문총장의 대선출마를 전망하면서 유엔사무총장으로의 리더쉽과 업적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반총장이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평화의 중재자가 되기에는 카리스마와 지적민첩성 창의력 이런 자질이 부족했다는 비평을 실었다. 일부전문가들은 시리아에서 우크라이나까지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 있어서 반총장이 대체로 명목상의 수장이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심지어 사무총장이 아니라 치어리더였으며 세계열강들의 결정을 지켜보는 구경꾼이었다고 평했다.
조직운영에 관련해서도 평가가 좋지 않다. 직원회의에서 일이 잘못되고 있거나 부하직원들에게 도전을 받으면 불같이 화를 냈다고 반총장의 측근들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주치기를 피했다한다. 유엔총장 취임 초에 관료적인 유엔 시스템에 개혁을 공헌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사시스템은 고장 났고 내부 감시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유엔평화군이 지진 복구를 도우러 간 아이티에서 콜레라를 일으켰는데 책임을 회피했다. 이 문제만큼은 유엔사무총장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였다
겨우 업적으로 뽑은 것이 파리기후협약이라 할 수 있다. C급 총장으로 취급될 뻔 했지만 B급총장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단다. 동성애문제에 대해서도 애를 써왔다고 하는데....
기업이 싫어하는 기후변화협약에 앞장서왔고 개신교가 싫어하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것이다. 반기문총장이 대선국면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견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기문 총장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권유로 위기에 빠진 한국을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남들이 권유한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정치인의 자세는 아니다. 본인의 결정으로 하는 것이 자명한데.. 왜 다른 사람들을 들먹이는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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