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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최순실은 비선아닌 실제로 실세였다. 고영태의 공동정권 증언에 대한 조한규의 의혹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최순실의 위세가 확인됐다. 특히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고영태 더블루케이 이사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은 소위 '박근혜, 최순실 공동정권'이었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최순실의 수행비서 정도였다고.


여기까지만 보면 최순실이라는 민간인이 단지 '비선'으로 대통령을 배경으로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다고 생각하기 쉽다. 최근 새롭게 시작된 민주종편티비(2017. 1. 3)에 박범계 의원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출연하여 여러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조한규 사장은 '공동정권'이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정확한 취재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 사장이 청와대 내부 구조와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있고, 본인도 취재를 했다고 밝힌 만큼, 그리고 문제의 정윤회 문서를 처음 공개한 곳이 세계일보임을 감안 할 때 그의 의혹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조 사장에 의하면 최순실은 단순히 '비선'으로 박근혜에게 조언을 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청와대에서 함께 업무를 봤던 것으로 파악한다. 특히 윤전추의 이동상황을 파악하면 최순실이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최순실은 비선실세가 아닌 실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권력을 행사한 꼴이다. 민정라인이 이것을 몰랐다니. 김기춘도, 우병우도 정말 웃긴 인사들. 조선시대의 수렴청정이 2016년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는데 기가 찰 뿐이다. 조선시대 수렴청정은 왕이 어리기라도 했지. 올해 64세가 되시는 대통령은 언제쯤 어른이 되려고 했던걸까. /헤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