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청문회인데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 한다. 20명 중에 14명이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고, 실제로 2명 만이 출석했다. 윤전추, 조윤선, 최경희, 우병우, 조여옥 등 주요 증인들은 아예 불참할 것이고, 안봉근, 이재만 등은 소환장을 받을 수도 없게 잠적해버렸다. 박재홍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은 해외체류 핑계를 대고 있다.
청문회에서 최종적으로 자신이 했던 말이라도 뒤집고 진실을 말하면 위증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청문회에서 우병우, 조윤선, 최경희 등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는 것이다. 국회에서 거짓을 말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거짓 증언으로 조윤선에게는 이미 고발이 들어간 상태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발을 할 예정이다. 다만 실형 선고 시 지나치게 미미한 양형을 부과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위증에 대한 양형 기준이 높아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에 대한 기대가 컸다. 블랙리스트 건에 대해 본인은 부정하는데, 특검에서도 블랙리스트 존재를 확인했고, 문체부에서도 대국민 사과를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특검은 이에 대해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문체부 전반에서는 이를 빨리 시인하고 사과를 하자고 하지만, 조윤선 장관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들이 자기가 모든 책임을 다 지기 위해서 상급자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그런 일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박근혜-김기춘-조윤선-차관-비서관-국장-과장-서기관’으로 이어진 일이다. 공무원들이 기소되어 연금도 잃고, 명예도 잃게 되면 단순히 지시를 받은 낮은 직급의 공무원들은 다소 억울할 것이다. 조윤선 장관이 이들을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위증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사실 자기 자신만을 보호하려고 한다. 송수근 차관 임명이, 조윤선 장관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임명했다는 특검의 이야기가 있었다.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었다. 그러다 보니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많은 내용을 알고 개입이 되어있었다. 이런 사람은 오히려 승진을 시켜서 내부자로 만들어야 증거인멸과 사건은폐가 더욱 쉽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특검에서는 조윤선과 김기춘을 못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하의 인물들에 대한 신변처리 후에 부르려고 안 부르고 있다고 한다. 특검의 의도는 무엇인가? 특검은 이미 저들의 죄에 대한 증거를 잡았다고 보인다. 지금 소환하지 않는 이유는 다 정리한 후에 한 번에 불러서 곧바로 사법처리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밖에서부터 좁혀가는 수사기법이다.
오늘은 세월호 사고 1000일째 되는 날이다. 마침 청문회에는 박근혜의 미용담당을 맡은 정성주 정매주 자매가 나온다고 했었다. 이들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지 않을까? 이들이 세월호 사고 당일 아침 머리를 만지고 나왔고, 흐트러짐 머리를 하기 위해 오후에 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전추씨는 헌법재판소에 나와 아침에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오후 3시 22분에 들어와서 약 70분 이후에 나갔다고 청와대 출입장엔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자매는 머리와 메이크업을 담당했는데, 만약 박근혜가 주사를 통해 시술 등을 받았다면 얼굴에 흉터가 있었을 것이고, 메이크업을 한 사람에게는 분명 그것을 가려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분명히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려되는 상황은 이들 자매가 최순실-박근혜와 오랜 시간 친분을 맺고 있는 사람이고, 정성주의 남편은 새누리당을 통해 총선 출마까지 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나오지 않았다.
조원동 전 수석이 김영재 원장을 해외에 진출시키기 위해 컨설팅 업체 이연주씨와 통화를 했고, 김영재 원장의 몫을 챙겨주라고 지시한 사실도 있다. 그런데 김영재 원장은 청문회에서 시술 사실을 부인했다. 아마 위증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다. 조원동 전 수석이 물러난 이유는 바로 김영재 원장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조원동이 물러난 후 청와대에서는 김영재 챙기기가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실제로 최순실의 금고에서 김영재와 관련된 문서가 발견이 되었다. 이는 청문회를 넘어서서 특검에서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영재 원장의 사업은 사실상 최순실이, 최순실을 위해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 사람ing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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