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에게 아들이 있단다. 최순실과 정유라에게만 집중해있었는데 최순실과 재혼전 낳은 정윤회의 아들이 최근 몇 년사이 MBC 드라마에서만 7편이나 출현했었다. 바로 정우식. 비록 드라마 관계자들은 정우식이 정윤회의 아들이라곤 상상도 못했다지만 그 뒤에 뭔가 큰 배경이 있다고는 여겼단다. 그만큼 MBC의 특혜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정우식의 얼굴을 확인하고 잠깐 망설임이 생겼다.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인상깊게 본 영화였다. 안재홍이라는 배우도, 영화의 내용도 울림이 있었다. 이후 안재홍이 지금처럼 유명하게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때 안재홍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전직축구국대 선수역을 맡았던 배우가 정우식이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배우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다. 정윤회의 아들만 아니라면 MBC 드라마, 그것도 겨우 조연들 좀 맡은게 정유라가 받은 혜택과 비교가 되나...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 아마 정우식도 이런 생각이었는지 인터뷰를 통해 자기는 정윤회와 별로 만나지도 못했고 크게 관계가 없음을 강조한다. 아마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드라마 관계자들은 정우식을 캐스팅 할 때 어디선가 특혜를 주문을 받았었고 정우식은 그것이 본인의 의지건, 아니건 간에 혜택을 받으면 순탄한 연기자의 생활을 해오지 않았나. 물론 내가 정우식을 모르니 단정할 순 없다. 그러나 정우식을 바라보는 마음이 약해지면 안된다. 정유라가 했던 말을 기억하자. 돈있는 부모를 가지고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했던가. 능력있는 부모를 만나 본인의 의지나 노력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 그 부모의 죄가 드러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 때는 그동안 혜택을 받아온 그 자녀들도 당연히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연좌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받은 혜택만큼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당연히 특권을 누려야 할 사람은 없다. 지네들이 누린 특권만큼 누군가는 피해를 보았고, 눈물을 흘렸을지 모른다. 정우식. 개인적으로는 매우 인상깊었던 배우이다. 아버지 도움 없이도 지금부터라면 자기 스스로 연기자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이 되기까지 정우식 자신을 아무리 아니라 한들 정윤회가 과연 모른척 했을까. 정유라가 받은 기상천외한 편법과 부당을 생각해 보건데. 웃기지 마라. 억울한 척 하지마라. 정우식 너 역시 특권을 누려왔고, 그 특권은 당연한게 아니었다. 그러니 지금의 비난과 앞으로의 시련과 편견도 담담히 받아들여라. 그리고 너의 인생을 그 위에서 다시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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