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한국 언론사에서 길이 남을 것이다. 처음에는 손석희만 보였지만 이제는 기자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큰 역활을 하고 있나. 김필준 기자가 최순실의 테블릿 pc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청문회나 열 수 있었을까? 테블릿 pc가 그 만큼 중요하기에 이완영같은 최순실 잔당들이 그렇게도 테블릿 pc의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찾고 싶었던 정유라도 jtbc 이가혁 기자가 현지 경찰에 제보하여 체포했다. 우선은 놀랍고 반가운 일이다. 그러기에 지금처럼 칭찬받는게 마땅하다.
그러나 만약 박근혜와 최순실 사태의 핵심을 파헤치지 못하게 된다면 그 비난 역시 이가혁 기자가 어느정도는 짊어져야 될 것 같다. 지금 우리는 jtbc가 무엇을 해도 절대 신뢰한다. 그런데 최근 jtbc 만큼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은 이들이 있다. 바로 특검이다. 평소 검찰이었다면 모를까 특검이 정유라 소환과 체포를 코앞에 두고 있던 시점. 이가혁 기자는 현지 경찰이 아닌 특검에서 먼저 이야기 할 순 없었을까? 1월 3일 팟짱에서 안민석 의원이 안타까워 한 것처럼 결국 특검의 스텝이 꼬였고, 주도권을 놓치게 되었다. 그러니 저 범죄집단의 범죄자가 감히 특검을 상대로 거래를 하자고 떠들지 않나. 어이없는 일이다.
정유라의 국내소환은 법무부가 나서야 하는데 그 뒤엔 정신나간 황교안이 있다. 최순실의 구치소 청문회를 다 보지 않았나. 듣지 않았나. 저 잔당들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나마 가능성은 특검이었는데 우리가 믿는 jtbc의 열정이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잃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그러지 않겠지만 정말 신뢰하고 믿기 때문에 말한다. jtbc가 지나치게 저널리즘 영웅주의에 빠지진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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