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슈

"진짜 1인자는 고영태다"라는 박근혜, 최순실, 변호인단의 황담음모론 조작


지난 1월 23일 대통령탄핵심판 8차 변론이후 대통령 변호인단은 세간에 또 다시 웃음거리가 되었다. 증인으로 나온 차은택에게 최순실과 고영태의 내연관계의 가능성, 성관계, 관계의 목적 등 이혼을 앞두고 싸우는 가정법원의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비상사태 속에서 극박하게 돌아가는 탄핵재판의 실황이 이런 수준이라는게 놀라울 뿐이다. 그러니 팟캐스트에서는 박근혜, 최순실이 카사노바 고영태에게 희생당한 여성들인냥 만들려고 한다는 어이없는 음모론까지 가십처럼 제기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웃어 넘길 일만은 아니다. 박근혜는 정재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금 탄핵에 이르게 된 것이 '여자'이기 때문이란다. 오랜시간 쌓아온 여성운동과 그 결과들이 한순간에 쓰레기처럼 전락된 수간이다. 일제식민시절 독립지사들이 가슴에 품고 다니며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다 죽는 순간에도 대한 독립을 외쳤던 그 각오와 의지의 결정체인 태극기가 지금은 소위 '태극기 집회'라는 말도안되는 어휘로 남발되어 한 순간에 혐오의 대상처럼 그 의미가 변색되고 있듯이 말이다. 그 아침에 최순실의 민주화운동 코스프레는 또 어떤가? 이들의 수준을 미루어 볼 때 대통령 변호인단들이 어쩌면 정말로 대통령 탄핵재판을,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문제를 남녀의 내연관계에서 발생한 치정극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 정말 구역질나는 것들이다. 

전혁직 장관 3명이 구속되고, 비서실장뿐 아니라 수석들도 구속된 정부, 박근혜 정부는 범죄자로 구성된 집단이었다. 그럼에도 전국민이 폭도가 될지언정 자기는 무고하다는 박근혜의 오만, 그 오만에 빌붙어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그래도 살겠다는 정재규 같은 기자나, 김진태 같은 국회의원들. 내 눈에는 이들이 힘을 모아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듯하다. 

차은택은 지난 23일 대통령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최순실과 고영태를 내연관계로 추측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다음 날 노승일 부장은 고영태뿐 아니라 박헌영 과장, 류상영 부장 등 최순실과의 관계는 '수직적 관계'라고 선을 긋는다. 

"진짜 1인자는 고영태다"라는 박근혜, 최순실, 변호인단의 황담음모론 조작[새가 날아 든다/ 2017.01.2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