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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내가 총리 시켜줄께" 반기문의 구애에 김종인과 안철수의 상반된 반응


반기문 前총장이 지난 1월 26일(목)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외치를 담당하고 총리는 내치를 담당하여 경제민주화와 미래산업을 이끌 수 있는 분이 담당해야 한단다. 

유엔에 있을 때부터 많은 구설수에 올랐고,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반기문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이 시작되자 여러가지 면에서 절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가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은 지금 반기문 같은 인사가 국정책임자가 되면 얼마나 큰 불행이 닥치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안담하다. 

우선 그의 인식의 문제이다. 자기 한몸 이 나라를 위해 불사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자기 하나 위하여 이미 '불타고'있는 이 나라에 기름을 뿌리려는 자가 아닌가. 안철수의 지적대로 대선전 개헌이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인지. 미래에 대한 비전없이 '빅텐트'를 위한 명분으로 개헌을 다시 꺼내든 그의 인식은 아무 생각없던 박근혜와 다를바 없다.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라고? 이번 대선 후에 개헌을 통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기문의 입으로 '대통령은 외치'라 말하는 것은 창피한 일. 유엔 전총장으로 유엔 강령을 무시하고 대선행보를 하고 있는 반기문 아닌가. 유엔에서도 비판이 게속이어진다. 그런 자가 대통령이 되어 앞으로 유엔과 외국 정상들과 무엇을 한다는 건지. 주제파악이나 하시길. 

그런 반기문이 총리는 경제민주화를 할 분에게 맡긴다는 말에 '이제야 감잡았군'이라고 화답한 김종인. 하긴 반기문이나 김종인이나.

반면 '미래산업'으로 대표되는 안철수는 이미 반기문을 대선을 끝까지 완주할 수도 없는 자로 보고 있다. 안철수에 대한 실망감이 이미 내 안에 가득차 있지만 그래도 안철수가 반기문이나, 김종인같은 '늙은 정치'를 따라가지 않을 거라 믿는다. 

대선이 다가오니 평소 점잖은 척 원칙을 부르짖던 것들의 본모습이 정확히 드러나는 듯. 차라리 잠된 일이다. 박근혜가 본인 안위를 위해 탄핵심판을 최대한 미루면서까지 국내상황을 악화로 몰아 넣는 것처럼 오직 정치적 승리만을 위해 이합집산으로 모이는 반기문, 김종인, 손학규.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는 건 너무 위험하다.    / 사람ing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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