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평우 변호사가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그 유명한 소설가 김동리 씨의 차남이며 서강대 법과대학 교수까지 지낸 경력을 볼 때 어떻게 헌재에서 이정미 대항을 상대로 이런 엽기 행각을 펼쳤는지 놀라울 뿐이다.
지난 20일 탄핵심판 제15차 변론절차가 종료될 즈음 준비서면을 준비했다며 변론을 계속하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신이 당뇨가 있다며 음식을 조금 먹고 오겠으니 시간을 달랜다. 재판부가 다음에 시간을 주겠다고 하니 막무가내.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까지 했다고 한다.
헌재 재판관 8명이 그 자리에 앉아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외신을 이것을 어떻게 보도할까? 웃기지만 웃지 못할 일이다. 어쩌다 우리 사법부,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다루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벌어질까. 대통령의 추태, 그 추태를 감싸주기 위한 대리인단의 엽기추태, 대통령이 심문을 받으면 국가의 품격에 문제가 생긴다는 헛소리를 집어 치우고, 더이상 법정을 희극무대로 만들지나 말기를. / 헤르메스
"나는 김평우다", 대리인단 엽기행각의 결정판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7.02.21.화]
[새가 날아 든다/ 2017.02.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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