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9일 총 299표중 234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리고 92일이 지난 금일 3월 10일. 드디어 박근혜가 파면됐다. 숨 가빴던 92일이다.
세계역사에 이렇게 대놓고 뻔뻔한 대통령이 있었을까? 물론 박근혜의 이런 뻔뻔함 거짓말이 계속 유포되는 데는 황교안 대행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황교안도 조사하고 그 공모를 살펴야 하지만 그동안 대통령 탄핵이라는 문제로 황교안에게 신경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황교안은 운도 좋다. 이젠 바로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니 아마 또 박근혜 일당이 짊어져야 할 책임에서 빠져나갈 듯. 그러나 이 중요한 대선의 관리를 황교안에게 맡겨도 될지 걱정이다. 지나왔던 황교안의 처신을 살펴보면 앞으로 이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그 패턴이 보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압수수사 방해, 특검연장거부 등 황교안 역시 얼마나 뻔뻔하게 박근혜를 비호해 왔는가.박근혜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특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엮었다'며 자신의 사과를 거둬들였고, 특검의 수차례 대면조사요구를 거부했다. 그리고는 잘알려져 있지도 않은 극우인터넷 방송인 정규재 TV를 통해 지지자들 선동에 앞장섰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분노에 가슴에 쳤는가.
3월 10일 박근혜 파면선고를 보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린듯. 대한민국에서 이렇게까지 범죄가 드러난 저 무리들에게 이렇게 상식적인 선고를 내리는 것도 이리 힘들구나 싶다.
그런데 이후 권성동은 인터뷰를 통해 난데없이 '개헌'이야기를 꺼낸다. 정치인들이여. 제발 정신차려라. 이 기회를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아라. 박근혜 파면 선고와 함께 어떻게 자기들 당리당락에 연결하질만 생각하는 짓거리는 그만 집어쳐라. 권성동은 자기 얼굴에 침을 밷은 격이다. 거짓말 그 자체인 박근혜의 파면을 목격한 이 좋은 날에 권성동의 인터뷰를 보니 앞으로의 대선일정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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