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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탄핵이후 황교안의 제일 중요한 관심. 대통령 집무실?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압도적 숫자로 박근혜 대통령
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고 최대한 말을 아꼈었다. 물론 지금 자유당의 행태와 탄핵반대집회에서 보인 그들의 행동을 볼 때 당시의 반성은 거짓말임이 드러났지만 어쨌거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당시는 누구도 감히 박근혜를 옹호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 황교안의 황당한 행동들이 기사화되기 시작했다. 박근혜와 함께 제일먼저 쫓겨났어야 할 인물이지만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자리에 앉혀놓은 것. 그런데 이런 인사가 정말로 대통령이나 된듯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국민드링 어이없어 했을지. 박근혜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을 때에 황교안은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자신을 '총리'가 아닌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으로 맞아 달라고 했다. 웃기는 일이다. 지금이 어떤 시국이고,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고있다면 상식적으로 이런 요구를 할 수있을까?

그런데 얼마 후 바로 대통령권한대항 이름으로 시계 기념품을 만드는 것을 보니 황교안에게는 이런게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지난 10일 대통령이 파면됐다. 11일 [새가 날아 든다]에 출연한 김민석과 김현은 농담조로 황교안이 대통령 집무실을 사용할지, 아닐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우스운 대화가 어쩌면 황교안에게는 지금 최대의 관심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의 문제가 무엇일까? 박근혜는 여전히 자신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했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박근혜가 생각하는 봉사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게 문제다. 본인은 최순실과 그 관련자들을 돌보고, 챙겨준게 국민과 국가를 위한 봉사인지 모르지만 보통 그것은 부정부패로 진단한다. 황교안은 뭐가 다를까? 대통령이 파면된 이런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왠지 황교안의 머리속엔 정말로 대통령 집무실을 사용할지, 말지를 고민하고있을 것 불안. 혹은 정말 총리직을 사임하고 대선에 나올지를 고민할까? 전자도 문제지만 문자는 오히려 더 무책임하고 황당한 짓. 며칠 안에 황교안의 머리 속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질테니 한번 두고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