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부대는 지난 대선때부터 계속해서 의심받아온 바다. 하지만 그 실체가 파악된 것은 이번에 한계레가 보도한 '알파팀'이 최초. 매우조직적이고 직접적이다.
여론몰이. 익명에 숨어 폭력을 휘두르는 개인들 뒤에 정부기관이 있었다는게 충격이다. 최근 선거조작과 관련된 다큐 [플랜]이 개봉됐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시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얼마나 놀랍도록 퇴행시켰는지 잊지 말자. 이렇게까지 저들의 실체가 밝혀졌지만 왠지 이번 대선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게다. 끝까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정권이 바뀐 후 새 정권은 국정원, 검찰 등 사정기관들에 반드시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한다. 집권만 하며 이 사냥개들을 버리지 못하는 심리야 당연하라 듯. 얼마나 충성스러운 개인가. 그러나 그 개들은 금방 주인을 잊는다. 원칙없이 짖어대고 물어 뜯는다. 누구나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고장난 시한폭탄은 모두에게 잠재적 위험이다.
개혁이 불가능한 국정원과 검찰의 자체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아니 지금도 보고 있다. 국정원, 검찰 등 국가기관이 과연 이번에도 동원되어 선거결과에 개입하려 할지, 저들도 사활을 걸고 덤벼들지 모른다. 깨어있는 시민들도 사활을 걸고 감시해야 할 듯
국정원 알파팀의 모든 것, 댓글부대 운영지침
[김어준의 파파이스/ 2017.04.21.금/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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