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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은 이명박 청계재단과 똑같다". 전 한화투자증권대표 주진형이 본 안철수


2015년 국민연금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 몰래한 짓이지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황당한 사건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재용 편법승계를 위해 국민들의 노후를 팔아버린 격이다. 

이 말도안되는 진행과정을 주도한 사람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봉부장. 그러나 모두 이렇게 파렴치한 것은 아니었다. 누가봐도 기득권이고 저들과 공모했을 위치임에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끝가지 반대를 했고 그 결과 사퇴 압력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인 보고서를 써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단순히 사이다 발언, 재벌 조폭비유 등으로 기억되기에 너무 부족하다. 

21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손혜원 의원이 주진형 전 대표와 함께 출연했다. 딱봐도 방송스타일이 아니다. 손혜원에게 끌려나온게 역력. 손혜원은 디자인 전문가답게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 인재발굴도 빛난다. 주진형과 함께 경제알바를 진행했고, 책으로까지 펴냈다. 주문하지 않을 수없는 책. 21일 저녁에 주문했고 22일 받았다. 

주진형은 이날 경제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김어준의 경제전문가로서 안철수에 대한 진단을 요청했다. 주진형도 피해가지 않았다. 안철수가 처음부터 싫어했단다. 무릎팍도사때 안랩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는 내용을 보고 지나친 과장을 하는게 이상했단다. 안철수가 지지하는 규제프리존이 얼마나 나쁜 법인지 강조했고, 한번도 집중되지 않았던 안철수 재단에 대해 왜 아무도 주목하지 않냐고 되묻기도 한다. 김어준의 말대로 생각지도 못한 '안철수 저격수'의 등장. 

삼성하고 김상조 교수가 떠오르듯, 앞으로는 안철수 하면 주진형이 생각날 듯. 예전 강용석이 할 때는 오히려 안철수를 모두 비호하고 나섰지만 주진형의 비판과 예리한 질문에 안철수는 어떻게 대응할런지. / 사람ing 헤르메스

"안철수재단은 이명박 청계재단과 똑같다". 전 한화투자증권대표 주진형이 본 안철수

[김어준의 파파이스/ 2017.04.21.금/ 주진형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