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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사회] 김태흠 막말에 머리숙였던 국회청소근로자들, 정규직되다



김태흠.충남 보령시 서천 새누리당 의원이다. 지난 2013년 11월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노동3권이 보장되면 파업만 벌일 것"이라고.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면 기자들에게 “국회에서 저렇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 있는 그런…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건 나향욱 만이 아니다. 말만 하지 않았을 뿐 김태흠이 더하다. 국민세금으로 월급받는 놈들의 권위주의적 행태. 김태흠의 말보다 고개 숙인 청소근로자들을 벌레 보듯 쳐다보는 그의 면상이 더 구역질 났다. 


이명박이 지난 5년간 전토를 뒤집어 놓고,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 한국의 정치를 이렇게 후퇴시키는 가운데 김태흠 같은 것들이 장단을 맞췄음에도 여전히 오늘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다. 이 근로자들은 정규직이 됐다. 


우리가 꼭 나쁜 정치만 보며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는 증거일 듯. 좋은 정치인들도 있으니 믿자는 것이 아니다. 좋은 정치인? 웃기는 말. 좋은 국민이 있을 뿐이다. 그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정치인이 있을 뿐이다. 지금의 탄핵 정국은 국회가 만든 것이 아니다. 국민이 만든 것. 정치에 참여하여 관심갖고, 내 삶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하나의 촛불들이 모이고 모여서 만든 것이다. 5년에 한 번 투표하는 것을 직접민주주의라고 하는 시대는 끝났다. 우리를 대의할 사람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민의를 반영하며 의정활동을 하는지 감시하고, 압박해야 한다. 


그러기에 지역국회의원이 그 지역의 수준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 마땅하다. 김태흠. 미안하지만 충남보령시민의 딱 그 수준이겠다. 보령시민들은 자시들을 모욕한 이런 인간을 이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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