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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에 대한 해군의 답변. 당시 한국잠수함은 없었다. 그럼 외국 잠수함은.

본래 1225일에 공개하려고 했던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세월X]26일 공개된 후 파장이 큰가보다. 대한민국 해군이 한 개인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 자체가 코미디다. 자로의 다큐가 문제가 있다면 증거를 보이고 반박하면 그만. 법이라는 '정당성을 가장한 폭력'으로 개인을 위협하는 것은 대한민국 해군이 할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28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해군 공보팀장 장욱 중령이 나와 자로의 다큐를 반박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 장 중령에 따르면 당시 한국잠수함은 침몰해역에 운행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평균 37m 수심에서는 잠수함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자로가 잠수함일지 모른다고 추정하는 괴물체는 레이더의 허상이라고.

장 중령의 답변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것은 [세월X]의 내용을 좀더 잘정리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세월X] 역시 침몰해역 수심이 평균 37m라는 것을 밝혔었다. 그러나 자로는 침몰해역은 50m가 넘는 수심임을 강조한다. 장 중령은 괴물체의 정체를 컨테이너로 보고 있지만 [세월X]에는 그 괴물체가 왜 컨터이너가 아닌지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장 중령이 '한국의 잠수함'을 강조하는 부분이 귀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외국잠수함일 순 없는가라는 김현정의 질문에 장 중령이 '없다'고 잘라 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오히려 여지를 남겨놓은 느낌. 해군레이더 역시 확실하게 공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 도대체 왜 이리 일을 어렵게 만드는 걸까?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어느새 너무 익숙해졌기에 한국사람들이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면 당황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사고처리, 대처, 조사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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