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가 시작되면서 함께 불거져 나왔던 문화계블랙리스트 의혹. 최순실이 거침없이 국정농단을 저지른데는 생각없이 머리올리기 바쁜 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겠지만 직접적인 손발이 된 것은 문체부의 조윤선과 김종이었다는 것이 유진룡 전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과연 유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전달되었을 때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이 지금도 모른다고 발뺌을 할지 궁금하다.
12월 28일 김현정의 뉴스쇼는 원로 배우 손숙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 문화계에서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리스트에 올라간 문화, 언론계 인사가 9437명이라는데 손숙 말대로 문화계와의 전쟁을 하려는 건지. 정말 미친 사람들이다.
손숙 본인도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문재인의 고교동창으로 선거때 문재인 지지선언을 했다가 연희당거리패 이윤택 선생은 4년간 모든 정부지원이 끊겼다고 한다. 돈으로 문화예술을 길들이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천박한 인식이 고스란히 들어난 사건일 듯.
특검에 따르면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최순실에서 박근혜, 박근혜에서 김기춘, 김기춘에서 조윤선으로 내려갔다. 지난 2달 동안 박근혜와 김기춘, 우병우에 집중한 나머지 조윤선에게 너무 관대했다. 아니 조윤선이 어느정도 개입되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유진룡 전장관의 증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발뺌하지 못할 듯.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 제일 승승장구한 1인이 조윤선이다. 이혜훈에게 패하고선 오히려 장관에 오를 정도. 박근혜, 최순실 공동정부의 김기춘 못지않은 부역자일듯. 저 뻔뻔함에 침을 밷어야 한다.
관련뉴스
[특검수사-블랙리스트] 고은, 한강, 손숙… 아연실색케 한 리스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22800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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