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설마 설마 걱정했던 일을 발생하지 않았다. 결과론이지만 우려와 달리 국회의원 절대다수의 동의로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고, 특검은 빛나는 성과를 내었다. 헌재는 역사적 판결을 내었고, 특검 후 등장한 검찰은 박근혜에 대한 영장청구, 재판부는 단호하게 발부했다. 그리고 31일 드디어 박근혜가 구속됐다.
이러고 나니 정말 이상하다. 도대체 박근혜를 뭘 믿고 저리 범죄를 부정하고, 오만했던 것일까? 헌재에서 그 변호인단들이 말도안되는 짓을 할 때도 내심 두려웠다. 저들이 뭔가를 계획하나.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저런 엽기행각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됐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조사 후 손범규는 검찰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런 노골적인 찬사는 검찰을 오히려 욕보일 뿐이다. 너무 상식이다. 그러기에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검찰을 찬양한 손범규의 행동에 또 내심 두려웠다. 저들이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고 있기에. 모든 전문가들의 박근혜의 구속을 확신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범죄를 더이상 부정하는 것은 무모한 일. 차라리 뇌물죄를 덮고 강요죄로 가는게 당연히 낫다. 이재용의 초호화 변호인단도 그것을 원하고있다. 평생해왔던 정경유착이 진짜 필요한 순간. 그러나 박근혜는 끝까지 뇌물죄도, 강요죄도 부인했다. 이 순간 박근혜와 삼성은 사활을 건 싸움을 해야 한다. 박근혜 변호인단을 무엇을 하고있는걸까? 탄핵재판때도 주말마다 집회에 나가 독립투사라도 된 듯 `염병`을 떨기만 했을 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뭔가 이득을 준건 없어 보인다.
31일 [정봉주의 품격시대]에 출연한 노영희 변호사의 추론에 귀를 기울이게된 이유이다. 변호인단이 별로 열심히 하지 않아보였다는 것. 농담같은 소리라며 아마 수임료문제때문이 아닐까라고 한 부분이 특히 공감가는 부분. 대통령 탄핵파면 후 국회소추인단 변호인단은 수임료로 1000만원을 받았다. 소추인단 변호사 중에는 1000만원은 보통 받는 수임료의 10분의 1이라고. 내가 볼 때 큰 돈이지만 이들에겐 명예를 위해 한 변론일뿐이란다. 그럼 대통령 변호인단은 얼마의 수임료를 받았을까? 우선 확인된 건 유영하. 500만원 이란다. 대통령 대리인단들이 엄청난 수임료를 받을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들 기준에서 볼 때 매우 어처구니 없는 수임료. 박근헤 변호인단에 처음부터 거물급 변호사들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가 이상했는데 수임료를 생각하며 당연한 일. 이재용 변호인단은 수임료가 수십억이라고도 하지 않던가.
4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둔 대통령이다. 아니, 4년이 왠 말인가? 이회창을 지지하면서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박근혜는 항상 갑이었다. 특히 TK에서는 눈짓만 보내도 박근혜가 손을 들어준 사람이 국회에 입성. 그런데 변호인단들 부터 박근혜를 위해 변론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김진태 같은 엽기행각이 과연 박근혜에게 도움이 될까? 아니다. 김진태의 한쪽으로 치우진 몸값만 높일뿐. 구치소에 앉아 살아온 인생을 잘 돌아보시길./사람ing 정준호
박근혜 변호인단의 이상함, "왜 그랬을까? 수임료 문제?"
[정봉중의 품격시대/ 2017.03.31.금/ 노영희 변호사, 김윤철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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