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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박근혜를 위한 최순실의 희생? "어림없는 소리"

박근혜와 최순실. 전혀 달라 보이지만 그 성품과 고집만큼은 쌍둥이다. 특히 죄의식이 없고, 이번 사태에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점, 조금의 반성과 잘못에 대한 인정이 없는점 등이 똑같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자기 목을 더 옥죄고 있어 참 답답하기까지. 아마 가장 황당한 사람은 이재용일 듯. 강요죄로 가는게 박근혜도, 최순실도, 이재용도 좋을 듯 한데 박근혜와 최순실은 강요죄도, 뇌물죄도 부인으로 일관한다. 처음에는 최순실이 전두환에게 장세동쯤 되는 줄 알았지만 최순실은 현재 박근혜를 위해 자신이 책임을 뒤집어 쓸 마음이 전혀 없다. 아직 자기 살자고 무언가를 폭로하진 않았지만 전여옥 전 의원의 지적처럼 곧 가장 추잡한 공방이 시작될 듯.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 역시 박근혜의 태도에 대해 전혀 이해가 안간다고 한다. 정봉주는 박근혜가 구치소 경험을 하고 나면 죄를 인정하고 보석을 위한 타협을 찾을 거라 했지만 박근혜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김종필 말대로 5천만 국민이 다 나와도 고집을 꺽지 않을 위인. 지난 4년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위기에 직면해 있었는지 식은땀이 날정도다. 개인의 고집으로 국가정책을 밀여 붙였다면..하긴 벌써 그런 위기에 직면한 것도 사실. 개성공당폐쇄는 정상적인 이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내릴 수없는 판단이었다. 박근혜와 최순실. 지난 40여년 마치 혈육을 넘어선 종교공동체의 특별한 파트너처럼 살았었다. 그런 관계를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비선실세'니 하는 것이 오히려 짜증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곧 박근혜는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본인이 그토록 격멸했던 배신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최순실을 통해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항상 자신만 배신당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살아았지만 이번에 본인이 혼자 살겠다고 스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배신하고 있는지, 거울을 속 자신을 처다보는 사람의 흉악한 표정을 잘 살펴보기를/ 사람ing 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