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가 날아 든다]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을 제안한다. 물론 민주당도 바른정당도 받아들일 제안도 아니고, 논의되는 거도 아니며,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그냥 의견일 뿐.
대선을 앞두고 단일화 논의가 있을 때마다 초미의 관심사는 국민의당과 자유당, 바른정당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냐는 것. 재미있는 것은 국민의당이 가지고있는 정체성때문이다. 실제로 호남당이라 불려고 과장이 아닌 국민의당이기에 호남의 정서를 무시하고 자유당이나 바른정당과 함부로 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몰려두는 지지자들을 모른 척 할 순없다. 아니 모른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의 튼튼히 지지자로 만들도 싶을터.
이미 안희정이 밟았던 전철이다. 어쩌다 이번 민주당경선에서 안희정이 보수적 인사가 되어버린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 반기문을 지지했던 보수적, 중도적 지지자들과 코드를 맞춰야 했기때문이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역시 이런 유혹을 벗어나긴 힘들다. 그러다 보니 대선후보 안철수는 사드 찬성을 입장, 그러나 국민의당은 사드반대로 당론이라는 웃기는 이중주가 나온 곳. 결국 국민을 속이는 짓들이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자유당보단 바른정당과 좀더 단일화가 쉬울 듯하지만 그건 머리속 단일화, 실제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화는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같은 뿌리인 자유당가 바른정당이 제일 단일화 될 여지가 많다. 그런나 항복하고 들어오라는 홍준표의 오만에 바른정당 40여명의 국회의원이 '네'하고 따라갈리 없다. 자유당과의 합당 혹은 단일화는 오로지 자유당의 입장에서만 좋을 뿐. 바른정당은 미래를 포기하는 짓이다.
그러기에 차라리 바른정당이 민주당과 함께하라는 기상천외한 주장을 웃어넘겨 버리기에는 호소력이 느껴진다. 아마 국민의당과 자유당의 연합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일화 소리가 계속 있어와서인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함께 한다는 그림이 어쩐지 그리 이상해 보이지도 않는다. 최소한 이 두 당은 당장 사드문제만 빼고나면 경제문제를 비롯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책이 많다.
더구나 바른정당 대부분의 의원은 수도원출신. 피케이니, 티케이니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티케이는 유승민만 지키고 있어도 충분하다. 어떤 당이든 자유당과의 연합은 웃기는 일,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지만 바른정당은 상대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많다. 다만 국민의당은 호남의 정서가 절대적이기에 바른정당과의 단일화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반면 민주당은 이미 지난 선거에서 호남에게 외면당하면서 오히려 전국정당의 위치를 차지하고있지 않나. 바른정당과 함께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거의 상상에 가까운 생각같지만 만약 선거 막판까지 판세가 정리가 안된다면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모른다. 최소한 이번 선거로 지역감정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있어서 분명 좋은 일이다/ 사람ing 헤르메스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순실 세력이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 주진우 기자의 고영태 긴급체포현장 (0) | 2017.04.14 |
---|---|
우병우 라인의 대담한 반격. "촛불이 사그라지니 다시 기세가 등등해졌다" (0) | 2017.04.14 |
황당한 고영태 체포이유, "우병우 영장기각에 맟춘 체포타이밍?" (0) | 2017.04.14 |
우병우가 이겼다! "깊게 들어가면 결국 황교안까지..." (0) | 2017.04.13 |
큰일났다, 안철수의 진짜위기. "이젠 홍준표다!" (0) | 2017.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