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검찰이 고영태 긴급체포했다. 같은 날 우병우는 구속영장이 기각. 검찰고 법원이 국민들을 정말 바보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지난 반년간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고, 증거가 넘쳐나는 피의자들이 뻔뻔하게 청문회에 임하고, 위증하고, 증인출석을 거부하는 것을 목격해 왔다. 심지어 민간인이면서 온갖 범죄의 수괴로 인정되는 최순실의 오만방자함에 기가막히기도 했다. 서울구치소장이라는 인사는 마치 최씨의 하수인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박근혜의 오만함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국정농단의 핵심비호세력인 우병우는 눈에서 레이저를 뿜으며 기자들을 무시했다. 이런 모습을 하도 오래보다 보니 파의자를 조사하고, 구속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그런데 한 순간에 이런 생각이 '망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고영태를 비호할 마음은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담당 변호사가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단다. 고영태는 특검과 검찰의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었다.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고영태씨의 변호인인 김용민 변호사는 지난 7일 검찰에서 연락을 받았고, 10일 검찰과 통화해 소한에 응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다음날 이렇게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검찰은 마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영화에서 보듯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한다.
정말 더럽다. 검찰의 긴급체포 사유도 놀랍다. 검찰 소환에 불응할 지 몰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발부했다. 더러운 법피아들이다. 이렇게 쉽게 나오는 체포영장이라면, 우병우 구속영장도 상식선에서 했어야지. 이렇게 피의자를 긴급히 체포해 조사하는 검찰이라면 우병우의 세월호 관련사건을 한 달 넘게 조사해 놓고 왜 정작 영장청구를 할 때는 빼놓았는지. 하는 짓들이 너무 뻔해 구역질이 난다.
박근혜가 파면되고 김기춘을 비롯해 관련자들이 구속된 지금도 예상치 못한 검찰의 황당한 짓이 놀라울 뿐이다. 우병우라인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검찰개혁은 차기 정부의 제1과제이다/ 사람ing 헤르메스
황당한 고영태 체포이유, "우병우 영장기각에 맟춘 체포타이밍?"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7.04.12.수/ 김은지 기자, 김용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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