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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송민순의 쪽지공개. "새로운 북풍인가? 진실알리기인가?"

5월 9일 대선. 장미선거란다. 잘못된 표현이다. '장미선거'라는 명칭에는 이번 선거의 의미가 담겨있지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촛불선거'라 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대선주자들 간의 논쟁을 보면 왜 이번 선거가 갑자기 치뤄지게 되었는지 그 의미가 없어진 듯하다. 박근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서 시작되었지만 사실은 지난 세월 우리가 묵인해 왔던 부정부패, 정경유착, 구태정치의 종말을 선언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를 기대했다. 

그런데 똑 북풍이다. 이념논쟁. 색깔논쟁, 지역감정, 더러운 정치몰이배의 '짓거리'가 반복된다. 홍준표에 그렇다 치자. 홍준표는 참 편할게다. 어떤 막말을 해도, 여성을 비하하고, 말하기도 미망한 '돼지 발정제' 문제가 나와도 웃어넘기려한다. 국민들도 욕은 하지만 크게 들고 일어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원래 그런 인간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러나 유승민, 안철수는 다르지 않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들이고,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자들이다. 그런데 유승민이 색깔론을 끄내고 안철수가 키우고, 박지원원 응원한다. 때아닌 주적논쟁. 송민순을 쪽지까지 꺼내 들었다. 대선을 며칠 앞두고 반기문을 지지하던 송민순이 쪽지를 꺼내든 것은 너무 뻔한 행태. 문재인과 송민순 둘 만의 자리도 아니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는 당시 국정원장 김만복도, 이재정도, 그 누구도 당시 문재인이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서 그다지 영향력이 없었다고 한다. 문재인을 공격할 무기가 없긴 없나보다. 

가장 문제는 안철수다. 안철수는 확실히 여당으로 봐야하는 듯. 어자피 포스터에 국민의당 이름도 없으니 안철수를 야당후보로 생각하지 말자. 호남하고도 관계없다. 김대중과는 더더욱 관계없는 안철수다. 박지원도 마찬가지. 박지원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시간을 모두 부정했다. 문재인을 대북송금으로 공격하고, 햇볕정책을 우습게 만들고, 정체성을 버렸다. 호남을 버린 것이고, 김대중을 버린 것.

오직 권력 그 자체가 목적인 것들. 이들이 청산의 대상일 듯. 호남이 객관적으로 판단하리라 믿는다

송민순의 쪽지공개. "새로운 북풍? 진실알리기?"
[정봉주의 품격시대/ 2017.04.21.금/ 이재화 변호사, 최영일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