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의 호남유세는 그 내용의 질이 다르다. 앞서 안철수는 4차 사업으로 2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오야 좋다마는 그런 공약이 '김대중 정신'이란다. 정신이 있는 건지. 안철수가 가지고있는 역사의식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궁금하다.
김대중 정신이 언제부터 먹거리 문제 해결이었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보수의 표를 받기 위해 자기 정체성도 버린 것은 수단방법 가라지 않고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다. 그 의지로 2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호남이 배만 부르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다. 이보다 심한 호남에 대한 모욕이 있을까.
김대중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잘살면 된다는 박정희 신화에 도전했던 인물이다. 박정희가 독재를 포장해 만든 '한국적 민주주의'. 한국에 대한 모욕이듯 안철수는 호남을 모욕한 것.
문재인의 호남유세는 신군부와 맞서싸웠던 투쟁의 역사를 상기시켰다. 광주시민이 광주에서 싸울때 문재인은 부산과 서울에서 싸웠다고. 공통된 의식과 목적을 가지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것 이것이 호남정신이고 김대중 정신이다.
현재 호남에서 문재인이 안철수를 20%가량 앞선다고 한다. 안철수의 지지율이 30%쯤 나온다나. 마지막 결과를 지켜보자. 저런 안철수가 국민의당이 진짜로 호남을 대변하는 당인지. 저런 당을 호남이 정말로 선택한 건지. 호남이 호남의 정신을 지키고 있는지, 박지원같은 부류들처럼 호남역시 결국 시류에 편승했는지. 지켜볼 일이다.
문재인 호남유세 하이라이트, "신군부에 맞서싸운 광주시민과 문재인은 하나"
[새가 날아 든다/ 2017.04.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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