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 만큼 언론에 요란하게 이름을 장식하고 있는 이번 게이트의 몸통이다.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본부장에 취임했다가 한 달만에 권고사직 당한 여명숙 현 게임물관리물위원회 위원장이 11월 28일 시사자키에 출연하여 인터뷰했다.
여 위원장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이 취임했을 때 총예산 1300억원 중에 이미 1200억원은 지출된 상태로 97억이 남아있었단다. 대부분 이벤트, 광고, 영상 용역에 들어간 돈인데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은택으로 다시 들어오는 구조일테다. 여 위원장은 시작부터 말도안되는 예산처리와 많은 문제점들을 때문에 차은택과 여러분 부딪혔고, 미래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에게 보고했단다. 미래부 장관은 우선 여 위원장의 이야기를 수긍하는 자세, 그런데 문화부장관은 직원사기문제와 연결하여 계속 덮을려는 의도가 보였다. 평소 잘알던 국정원 직원에게도 이 문제를 상의했단다. 여 위원장이 볼 때 이 문제는 또 다른 4대강 사업이었다고 한다. 여 위원장의 말에 공감한 국정원 직원은 이후 분쟁지역으로 발령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차은택 문제를 보고하고 보복조취를 당한 듯. 2가지 알게 된것은 국정원이 모든 이상한 무리들로만 채워진 것은 아닌 듯, 그리고 차은택이 국정원도 마음대로 할 정도의 위세가 있었다는 것.
차은택 사건을 계기로 이번에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는데 왜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 근본을 고치고 바로잡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여론 분위기에 편승해서 아예없애거나, 뿌리를 뽑으려는 발상. 그것은 박근혜가 해경을 해체했던 박근혜식 발상이다. 박근혜가 문제이고, 그 문제가 지금 터졌는데 그 해결책을 또 다시 박근혜식으로 하려는 정치인들, 공무원들.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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