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중 90분을 한겨레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던 강남의 유명 미용사의 증언. 세월호 참사가 있던 2016년 4월 16일 낯 12시쯤 청와대의 호출을 받고 들어가 90분 가량 대통령 올림머리를 했다고 한다.
이때 대통령은 이미 11시 25분에 세월호 승객 315명이 실종 또는 선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이러고도 아무 조치없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기 위해 입을 옷에 어울리는 머리를 하기 위해 강남의 미용사를 불러 90분간 머리 손실을 하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중대본을 찾은 것. 이후 "구명조끼를 학생들이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헛소리를 읊어댔다.
정치인들 중에 이미지 정치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특히 박근혜가 그동안 선보였던 정치는 아버지, 어머니의 이미지를 교묘히 자신과 오버랩 시키는 이미지 정치. 김정은 그 할아버지를 따라 살을 찌우고, 건방을 떠는 모습과 다를바 없다.
그러니 박근혜가 그 다급한 시간에 국민들 앞에 나서기 전 머리와 옷에 치장 할 수 밖에. 말도 안되는 거지만 이해한다고 치자. 그래도 박근혜가 사람이라면 세월호 소식을 듣고 현재 상황을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누구에게 묻는게 부끄러웠으면 TV를 키고 뉴스를 10분만 시청했어도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청와대는 머리손질에 20분을 사용했단다. 이 따위 대통령이니 저 따위 청와대 브리핑이 나오나 보다.
너희 들이 머리를 10분을 했건, 100분을 했건 그게 그렇게 중요하더냐. 한겨레가 취재한 것이 겨우 박근혜의 머리 손질 시간이 궁금해서냐. 세월호에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대한민국이 침몰 할 때 이 대한민국을 아버지의 왕조인양, 그래서 이 나라 국민을 자기의 신민인양 쳐다보던 그 저주스러운 왕녀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냐는 거다.
한겨레 보도가 박근혜의 청와대 오전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않는다. 박근혜의 오전 일정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12시까지 관저에서 무슨 짓을 했기에 1시에 미용사를 불러 올림머리를 했겠나.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는 이미 오전에 한 차례 머리를 손질했다고.
청와대에 있었는지, 밖에 있었는지, 어디서 무엇을 했었는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자신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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