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슈

[작가 황석영이 본 촛불시민] 이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4.19때 자기 바로 옆에서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는 황석영. 오늘의 광장을 4.19에 빗댄 건 그의 개인적 경험과 관련이 있단다. 

그런데 누가 알았나? 일제시대를 끝내고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하고 반민특위가 오히려 온갖 변고를 당할 줄. 4.19 이후 군사쿠데타를 이을 거라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 그래서인지 황석영은 4.19 이후 더 좋은 나라를 후배들에게 주지 못해 미안하단다. 


그러나 박근혜를 몰아낸 지금의 광화문 촛불을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고. 여기 민주주의의 두 얼굴이 있다. 박근혜를 선출한 것도 민주주의, 끌어내린 것도 민주주의다. 


제도로 사회가 구원되지 않는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의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끌어 내려졌다. 촛불광장. 대한민국의 수준은 그것이다. 이젠 그에 맞는 새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황교안과 패역한 새누리당이 잔꾀를 부릴 게 뻔하다. 감시하자. 그리고 틈을 주지 말자.


http://news.joins.com/article/2086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