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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국회청문회] 김기춘의 증인출석에는 이유가 있다. 감옥에 보내는 김기춘의 메시지



지난 12월 7일 국정조사 국회2차 청문회에 예상을 깨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출석했다. 이 날이 김기춘의 지난 80년 중 가장 모욕스러운 시간이었을 게다.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알면서도 나왔다. 


김종 전 차관이 자신을 최순실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김기춘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김기춘의 큰 그림이 엉망이 된 듯. 어떻게 해서든 자신과 최순실의 관계는 '모르는 사이'여야한다. 이것을 전하기 위해 나온 청문회, 청문위원이나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 감옥에 있는 그의 수족들과 말을 맞추기 위한 출석.  


아마 지금 굉장히 다급한가보다. 뭐가 김기춘을 그리 다급하게 했을까? 핸드폰과 수첩을 고스란히 남겨둔 정호성과 안종범 때문일게다. 


이렇게 이면을 들여다보면 일생을 공작으로 살아온 인간들의 행동패턴을 볼 수 있다. 전국민이 보는 청문회에서도 음어를 사용하여 서로 또 작당을 하는게 아닐까. 정말 질리는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