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국정조사 국회2차 청문회에 예상을 깨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출석했다. 이 날이 김기춘의 지난 80년 중 가장 모욕스러운 시간이었을 게다. 이렇게 될 줄 몰랐을까? 알면서도 나왔다.
김종 전 차관이 자신을 최순실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김기춘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김기춘의 큰 그림이 엉망이 된 듯. 어떻게 해서든 자신과 최순실의 관계는 '모르는 사이'여야한다. 이것을 전하기 위해 나온 청문회, 청문위원이나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 감옥에 있는 그의 수족들과 말을 맞추기 위한 출석.
아마 지금 굉장히 다급한가보다. 뭐가 김기춘을 그리 다급하게 했을까? 핸드폰과 수첩을 고스란히 남겨둔 정호성과 안종범 때문일게다.
이렇게 이면을 들여다보면 일생을 공작으로 살아온 인간들의 행동패턴을 볼 수 있다. 전국민이 보는 청문회에서도 음어를 사용하여 서로 또 작당을 하는게 아닐까. 정말 질리는 인간들이다.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유라를 위한13년 프로젝트] 박태환 도핑조작은 정유라 국회의원만들기의 시작이었다 (0) | 2016.12.15 |
---|---|
[주목되는 특검증인들] 모욕받은 경호실과 세월호 열쇠를 쥔 정원장 (0) | 2016.12.14 |
[자기가 대통령인 줄 아는 황교안의 환상] 제2의 노태우가 되고싶을게다. (0) | 2016.12.14 |
[ 김태흠 의원 인터뷰] 이보다 더 뻔뻔할 수는 없다. 친박들의 모임 "혁신과통합연합" 진면목 확인. (0) | 2016.12.14 |
[제4지대] 정두언의 정치본색이 드러난 제4지대 (0) | 2016.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