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청문회를 보면서 김기춘을 중심으로 한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의 생환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음이 단적으로 들어났다. 서로들 어떻게 말을 맞춰야 하고, 빠져 나가야 할지 이미 큰 그림이 모두 그려져 있는 느낌. 비록 박영선이 시민제보로 영상을 공개하면서 김기춘이 망신을 당했다지만 끝내 최순실과 김기춘의 관계가 들어나지 않았다. 누구말대로 불법은 참으로 성실하고 꼼꼼하다.
14일 3차 세월호 청문회가 열린다. 안민석은 이 3차가 제일 핵심이라고 한다. 곧 특검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게다. 그러면 예상치 못한 증인들과 증언이 나올 수 있단다. 아마 윤석렬에 대한 기대와 믿음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더 큰 것은 박근혜 정부 자체의 부조리와 비상식 때문일 듯. 가령 이들의 원칙없음과 도가 넘은 비선조직의 권세가 경호실의 자존심을 너무 깊게 손상시켰다. 책임져야 할 경호실장은 도망가고 경호실 소속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온 경호차장만 욕보인 꼴. 이런 경호실이 어떻게 나올지도 특검에서 주목할 일이다. 또한 박근혜의 머리를 담당했던 정송주 원장. 하어영 기자에 따르면 정원장도 특검에서는 뭔가를 이야기 할 듯.
나쁜 놈들이 아무리 빠져나가기 위해 길을 만들어 놓아도 완벽할 순 없다. 나쁜놈들 만큼 우리 주변에는 양심적인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가. 내부자들의 증언이 나오길 기대한다.
누가봐도 거짓말인데 김기춘을 못잡는다면 김기춘은 뒤돌아서 한국사회와 국민을 얼마나 비웃을까. 소름치키는 일이다.
또 내일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한국은 하루도 예상할 수 없는 영화제목 그대로 아수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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