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박태환의 도핑사고. 처음부터 박태환은 의사와 상의했더라 변명했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사건이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참으로 엽기적인 상상들이 모두 현실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모든 국민들이 어의를 상실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어떤 말도 그냥 넘기지 않는다. 어떤 상상도, 어떤 짐작도 이제는 누구도 함부로 음모론이라고 말할 수 없을게다. 손석희의 [뉴스룸]만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기사를 양산하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일 듯.
12월 13일 안민석 의원이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박태환 사건을 정유라와 연결하여 다시 퍼즐을 맞췄다. 현재까진 김종 전 차관이 개입하여 박태환, 김연아 등 정유라가 IOC 선수위원되는 데 경쟁상대가 될 만한 사람들을 괴롭힌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정유라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은 겨우 2020년 IOC 선수위원에 만족하는 이들이 아니다. 문대성처럼 2024에 새누리당 비례를, 2028년에는 비례가 아닌 국회의원이 되는 것.
박근혜를 이용해 권력의 맛을 본 자들이다. 국가예산을 개인돈처럼 써댄 것들이다. 공무원들을 자기집 머슴으로 여겼더랬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살고 싶었을 게다. 수십년간 박근혜라는 인형을 가지고 인형술사로 살아온 최순실이 이번에는 자기 딸을 진짜 권력자로 만들고 싶었나 보다.
진시황제의 내시였던 조고도 나중에는 직접 황제가 되려고 했지 않았나. 분수를 모르는 것들이다. 이런 사기꾼들에게 한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고 자부하던 자들이 모두 내시들처럼 지냈으니 그들의 터전에서 '내시환관당'이라 조롱받아 마땅한 것들이다.
권력의 맛을 본 괴물들. 그 첫 희생자가 과연 박태환일까? 아닐 것 같다. 정유라가 19세가 되어서야 이런 더럽고 어두운 힘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을리 없다. 훨씬 앞에서부터 최순실이라는 괴물은 자기 딸을 위해 얼마나 많은 부모와 자식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을까. 모성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최순실의 미친 모성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1/01/0200000000AKR20161101059400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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