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영장청구, 검찰총장은 도리상 사퇴한다?". 조폭같은 검찰들의 마인드.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수사, 구속영장발부와 관련하여 우려가 많았다. 김수남 검찰총장때문이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정권에서 가장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검찰인사. 그 과정에는 우병우 전민정수석과의 특별한 관계가 부각되었고, 중요한 시점마다 둘 사이에있었던 오랜 통화시간도 이미 공개되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소환 6일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상식적인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았고, 김진태 같은 이들은 조선시대 충신을 흉내내며 김 총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물론 김진태 같은 것들때문은 아니지만 검찰 전고위직 인사들 중심으로 김총장의 사퇴를 권고하고 당연시 하는 분위기란다. 그런데 그 이유가 가관이다. 나를 임명해준 대통령이나, 대통령 주변 인사에게 법을 들이내민 죄로 도리상, 의리상 사퇴하란다. 정말 구역질 나는 말이다. 임채진 전 총장같은 경우는 노무현 전대통령을 수사했기 때문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고 그네들은 떠들지 모르지만 이명박이라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억지스러운 수사를 강행했기에 사퇴해야 마땅했다. 

김수남도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유가 박근혜에게 구속영장청구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눈치를 보며, 우병우 같은 이들과 합작하여 법치의 질서를 훼손했기 때문에 사퇴해야 하는거다. 그나마 마지막에라도 박근혜라는 '반헌법', '반법치'의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유일하게 박수받을 일. 만약 지금 김 총장이 사퇴하면 이 나라는 대통령도 대행, 문화부 장관도 대행, 이젠 검찰총장까지 대행이 된다. 김 총장은 언젠가는 본인이 박근혜 정부와 야합한 것에 대해서 당당히 책임을 지시라.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의미로라도 총장직을 유지하며 박근혜 사건과 우병우까지 모두 마무리 짓고 가시라. 보신을 바라는 검찰 조직이 누가오던 이 사건은 부담이 된다. 어차피 김 총장은 여기서 끝났다. 그 마지막을 법조인의 양심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시길. 검찰은 조폭이 아니지 않는가. / 사람ing 헤르메스

"박근혜 구속영장청구, 검찰총장은 도리상 사퇴한다?". 조폭같은 검찰들의 마인드.
[김현정의 뉴스쇼/ 2017.03.28.화/ 권영철 기자]
[민동기의 뉴스바/ 2017.03.28.화/ 박찬종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