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박근혜 전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에 모아져 있다. 개인들이 이럴진대 언론은 말할 필요도 없을터다. 30일 [장유선의 팟짱]에서 장윤선 기자를 통해 강부영 판사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하나 알려졌다. 박지원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와 고대동창이라고.
장 기자가 검찰 출신인 금태섭 의원에게 이런 인간관계의 고리가 박근혜 전대통령의 영장심사에 여향을 미칠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금 의원은 그렇지 않을 거라 단정했다. 나 역시 완전히 죽은 권력을 위해 40대 초반의 젊은 판사가 이리 중대한 사한을 심사하는데 있어 대학동창의 소리에 귀를 기을일 것 같진 않다. 다만 지금 우리가 서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장기자로 하여금 이런 이상한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최순실 사태와 관련된 하나 하나 정상인게 어디에 있나?
그래도 저들은 저리 당당하다. 최순실은 재판정에서 소리를 치고, 박근혜는 그 오만함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들어가는 순간까지 변함없다. 금 의원은 장 기자의 질문에 `너무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하지만 2017년 대한민국에 과연 음모론이 있을까? 박근혜, 최순실은 우리 사회에서 `음모론`을 없앤 주인공들. 상식의 틀 안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이들에게는 언제나 가능했다.
하도 비정상적인 인사들이라 이들에게는 정상이 모두 비정상일 듯. 그러니 박근혜가 입이 마르도록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소리친게 아닐까. 그만큼 우리 사회는 박근혜의 시선에 맞춰 극단적인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위한 정상화. 이런 박근혜에게 전직대통령 예우를 운운하지 말길. 조금도 동정도 없이 법대로만 처리하자/사람ing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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