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자문회사 BBK의 김경준 전대표가 8년만에 출소했다. BBK 사건은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 김경준은 BBK의 실소유주가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자신이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 검찰은 이명박은 무혐의, 김경준은 기소했다.
출소한 김경준과 만난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따르면 자신이 과거 진술한 내용들은 회유를 이기지 못하고 진술한 것이라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BBK의 진실을 밝히겠단다. 잘못 오해하면 마치 김경준을 이명박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로만 볼지 모르겠다. 이명박과 BBK 주가조작의 관계를 증명하는데 김경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경준 역시 주자조작의 담사자이고 가담자이다. 다만 그 실제 배후가 이명박이라고 하는 것. 8년 전에는 누가봐도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검찰과 특검이 모른척하고 권력의 시녀를 자청했다. 그러니 이명박은 이후에도 4대강이니, 자원외교니 대놓고 국가시업을 특정인들의 수익을 위한 제물로 쓴게 아닌지. 그러나 박근혜가 구속을 앞두고 있는 지금. 문재인을 비롯해 야당의 후보들이 대선 1, 2위 후보를 다투고 있는 지금, 다음은 이명박 차례가 아닐지. 박근혜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상태. 아마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명박은 지금부터다. 얼마 전 주진우는 [맘마미아]에서 수사를 시작만 하면 이명박의 숨겨놓은 재산이나, 죄상들은 쉽게 드러난다고 확신했는데. 주진우에 이어 반딋 진실을 밝히겠다는 김경준의 말에 이명박 전대통령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사람ing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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