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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은 서울구치소에서 만날 수 있을까?"

30일 오전 10시 30분경 박근혜 전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지 8시간 40분만에 종료. 현재 박 전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구속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대기중이다. 본래 피의자들은 구치소나 경찰서 유치장, 혹은 검찰청 구치감 등에서 기다려야 하지만 전직대통령인 점이 감안되어 서울중앙지검 10층을 임시유치시설로 삼은 듯. 얼마전 김진태의 발언을 두고 지금이 왕조시대인줄 아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지금 보이는 박근혜에 대한 예우역시 법치국가, 공화정에서 용납해서는 안될 일이다. 탄핵이 된 대통령이다.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권한은 박근혜의 태생때문이 아닌 국민들이 투표로 위임한 것. 대통령도 1개 공무원일뿐. 더군다나 범죄피의자에게 무슨 예우인가. 그러니 권력을 세습하는 자들이 법을 우습게 여기는 것. 도리상 사퇴를 고려한다는 검찰총장이나, 이런식의 이례적인 배려를 해주는 재판부가 과연 대한민국을 앞으로도 법치로 이끌지 모르겠다. 
암튼 새벽에 박근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로 수감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 서울 구치소는 현재 김기춘, 조윤선, 김종과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이 수감중. 최순실도 독방에 있다니 박근혜도 독방에 수용될 듯. 그 안에 접이식 매트리스와 책상, 세면대, 화장실, 그리고 텔레비전도 있다니 박근혜의 입장에서는 여간 다행일테다. 문제는 서울구치소에 박근혜와 최순실을 함께 수용하는게 괜찮은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을테다. 30일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이재화 변호사는 최순실이 다른 구치소로 이감될 것이고. 그 두 사람이 서울구치소에서 혹시 만나면 서로 어떤 표정을 지을지도 궁금. 그러고 보니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 차관, 재벌총수, 대학총장까지. 역대 이렇게 화려한 이력의 범죄자들이 한 곳에 모인적이 있을까. / 사람ing 헤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