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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최재경이 아닌 유영하를 선택한 박근혜, "마지막 기회를 버렸다"

박근혜의 인생은 최태민을 만나면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박근혜가 최태민을 만난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있다. 육영수 여사 사후 최태민이 편지로 박근혜에게 '나를 통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있다'면서 처음 만났다는 설, 육영수 여사 생전부터 박근혜가 최태민과 가깝게지냈다는 것, 더 멀리 올라가면 최태민과 박정희가 일제시대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는 설. 뭐가 맞든 박근혜와 최태민의 만남은 결과적으로 박근혜의 이후 인생을 '평범한 삶'으로 부터 차단시켰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의 마지막은 대통령이라는 영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끝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박근혜의 지은 죄는 용서가 안되지만 박근혜가 가지고있던 지위와 사람들의 동정은 얼마든지 자신의 추락을 늦추거나, 강도를 낮출 수도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처음 세 번의 담화까지만 해도, 그 마지막 처리를 최재경을 영입하여 해결하려고 했던 것만 해도 박근혜의 입장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런데 결국 박근혜는 최재경이 아닌 유영하라는 또 하나의 비선을 택했고, 최순실이 나라 꼴을 우습게 만들었듯이, 유영하는 피의자 박근혜를 더 추한 몰락으로 이끌었다. 
3일 [정봉주의 품격시대]에 출연한 패널들은 박근혜가 계속해서 스스로 자해하는 선택과 관련하여 유영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박근혜를 동정할 마음은 전혀 없지만 마지막 순간 겨우 이런 인사들밖에 주변에 없는건 참으로 보기 애처롭다/ 사람ing 헤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