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올 김용옥이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처음에는 최근 출간한 [도올의 로마서 강해]를 왜 지금 집필하게 되었고, 촛불혁명과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 설명. 이어서 사드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 마지막으로 대선주자들에 대한 짧은 코맨트.
문재인은 사심이 없고 깨끗하단다. 부족한게 있어도 거짓이 없는 지도자로서 믿음이 간다. 홍준표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의외였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데 별로 동의는 안된다. 그러나 유승민의 합리적인 모습. 앞으로 대한민국의 보수의 희망이란다. 아마 홍준표와 함께 있으니 더 그래보이는지 모르겠다. 가장 울림이 있는 평은 심상정. 과거 홍석현 회장이 정권을 좌우 누가 잡던 간에 노동부 장관은 심상정이나 노회찬 같은 분들이 해야 했다고. 정말 이렇게 말했다면 홍석현도 다시 생각해볼만하겠다. 도올은 심상정이 우리 민주정치의 자랑이란다. 여성지도자란 생물학적 여성을 말하는게 아니다. 박근혜 같은 타협하지 않고, 대화하지 않고, 관용이 없고, 무자비한 리더십은 철의 리더십이며, 근대적 남성 리더십이다. 여성의 리더십이란 평생 약자들과 함께 하고 그들을 위해 시간을 받쳐온 심상정의 리더십.
그러나 도올 모든 대선주자들에게 호의적인 건 아니었다. 아니 단 한명 안철수에게만은 물음표를 던진다. 잘모르겠단다. 아직 안철수의 비전을 , 안철수를 모르겠단다. 하긴 그가 말하는 새정치를 우리는 모른다. 최근 '국민이 이긴다'고 외치고 다니는데 국민이 누굴 이기다는 건지, 국민은 누구와 싸우고 있었다는 건지 모르겠다. 안철수를 모르겠다는 도욜의 평이 안철수에 대한 가장 정확한 설명인듯 / 사람ing 헤르메스
"안철수...모르겠다". 도올의 대선주자들 평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7.04.20.목/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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