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노예해방선언있은지 100여년이 지난 후에도 미국은 여전히 인종분리법이 존재했습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이야 이상하지만 당시에는 백인과 흑인사회 모두 크게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며 지냈습니다.
저항은 의외의 장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백인 승객이 탔다는 이유로 자리에 앉아있던 42세의 로사 파크스 여사에게 운전기사가 '니그로는 뒤쪽으로 가라'고 소리쳤을 때. 결코 투사자 아니었던 평범한 흑인여성이 저항했습니다. 대단한 저항도 아닙니다. 그냥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별것 아닌 저항이 이후 미국사회를 얼마나 크게 바꿔 놓았는지 모릅니다.
지난 이명박 정부부터 시작된 시대의 퇴행이 벌써 10년째입니다. 무능한 두 대통령때문에 화가나면서도 결국 국민의 선택으로 뽑았으니 감내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국정에 최순실, 차은택이라는 개인들이 비선에서 개입했다는 것이 들어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선출직 공문원입니다. 일하라고 뽑았더니 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왕이 아니고 본인은 어디가서 뭘하는지 세도정치만 조장합니다.
수백년 전에도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군주의 목을 베기까지 했습니다. 큰 저항은 아니더라도, 국민의 의사를 보일 수 있는 작은 저항이라도 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의견을 써도 좋고,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도 좋습니다. 로사 파크스에게서 배울 수있는 것은 우리의 작은 저항이 우리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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