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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깊이10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설리를 보며 한참을 울었다. 조금이라도 보수의 가치를 인정하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목격한 사람이라면 견딜 수 없는 감정이 있다. 설리 속에 나타나는 저 당연한 조처들이 세월호 당시에는, 또 그 이후 역시,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현실. 보수라는 기치를 걸고 애국을 지껄이는 가장 보수적 정치인들. 박근혜도, 새누리당도 감히 보수를 이야기하지 말기를. 더보기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스포트라이트. 아노말리사] [스포트라이트]. 위 방송에서는 끝없는 찬사를 하지만 글쎄 잘 모르겠다. 나 역시 억지스럽게 만드는 심파극이나 강요된 감동이 싫기에 [스포트라이트]가 담고 있는 담담함이 좋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이 아쉬움은 뭘까?영화 내내 무슨 대단한 사건이 벌어진 것같은 전개지만 그 해결은 의외로 너무 간단하다. 외부의 위협도, 내부의 갈등도 없는. 이게 진짜 현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왠지 스포트라이트팀 중에 누군가 죽어야 할 것 같고, 권력이 개입하여 취재를 방해해야 할 것 같은데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 영화에서는 그런 요소가 거의 없다.[스포트라이트]의 내용을 다시 반추해볼 때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2달간 여념없는 대한민국은 진짜 엽기영화를 매일 촬영하는 듯하다. 영화보다 더 심각하고 잔혹한 현실.. 더보기
2016년 놓치지 말아야 할 장르영화 3편[그린룸. 스위스 아미 맨, 허쉬] 영국이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선택, 그나마 독일이 버티고 있지만 넘실거리고 있는 유럽의 우익화 현상. 극우의 비상식적 폭력을 그린룸이 잘보여준다. 스위스 아미 맨은 [웜 바디스]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의 영화. 처음접하는 판타지적 좀비류. 한정된 공간에서 숨막히는 추격전은 허쉬외에도 단연 [패닉룸]이 최고였다. [맨인더다크]도 소재는 신선했지만 지나치게 개연성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더보기
가장 무서운건 인간이었다[더 위치. 비밀스러운 초대. 어둠의 여인] 인간의 광신, 믿음. [더 위치]. [비밀스러운 초대]. [어둠의 여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안하고 무서운 존재가 다름 아닌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더보기
[라라랜드] 마지막 플래시백은 라이언 고즐링과 엠마 스톤 중 누구의 입장일까. 사랑의 관념은 사랑보다 아름답다. [라라랜드] 마지막 플래시백은 라이언 고즐링과 엠마 스톤 중 누구의 입장일까. 사랑의 관념은 사랑보다 아름답다. 더보기
승자를 위한 기억. 티탄신들과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 티타노마키아. 기간토마키아. 튀폰과의 전쟁[신화의 세계11] 3대 마케이아 신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키토(H.D.F. kitto)에 따르면 기원전 15세기 발칸산맥에서 그리스어를 말하는 한 집단이 안락한 거주지를 찾기 위해 남하해서 원주민과 대결하여 현재의 그리스가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이 역사적 정황에 따르면 3대 마키아인 티타노마키아, 기간토마키아, 튀폰과의 싸움 신화는 북방민족이 그리스 원주민들을 몰아낸 것이 정당하다는 명분을 위한 신화라 할 수 있다. 티타노마키아는 북방민족이 그리스 원주민과 싸움에서 승리한 신화이고, 기간토마키아는 당시 지방 호족들, 튀폰과의 싸움은 마지막까지 저항한 원주민의 모습. ‘역사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된다’ 조셉 켐벨의 말대로다. 이처럼 주류신화는 결국 정치와 권력의 산물. 대분의 건국신화는 통치신화이고 명분신화.. 더보기
티타노마키아의 시작. 크로노스를 굴본시킨 제우스[신화의 세계10] 아버지 크로노스를 피해 이데산에서 아말테레이아의 보살핌을 받던 제우스, 이때부터 산양 젖을 먹고 자란 자란 별명이 붙는다. 이런 제우스의 별명은 로마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신화로 옮겨가기도 한다. 아마 자신들이 제우스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었단 보다. 가이아의 복수에서 시작된 우라노스와 크노로스의 대결,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크로노스와 제우스의 싸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대립과 경쟁이었나 본다. 결과적으로 가이아의 예언대로 크로노스를 세상의 끝에 유배보내고 대신이 되었지만 오르튀스 신궁의 티타신들은 제우스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티타노마키아가 시작되었다. 더보기
아레스 온라인. fps 게임이 전쟁의 신 아레스를 선택한 이유[신화의 세계9] 더깊이 신화 9번째 시간.그리스 신화에는 두 명의 전쟁의 신이 나온다. 지혜의 여신이며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그리고 아레스. fps 게임에서 주로 아테나가 아닌 아레스가 주로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보기
모든 것은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신화의 세계8] [더깊이 신화] 8번째 시간. 헤파이스토스는 대장장이 신입니다. 대장장이이니 불을 다루는 신이기도 합니다. 헤스티아가 올리포스 신궁에서 지키고 있는 화롯불과는 의미가 다른데, 헤스티아의 불은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가 인간에게 갖다준 불로, 인간의 문명이 가능하게 한 불입니다. 물론 여기서의 문명도 물질문명이 포함되지만 정신적인 측면이 더 강조된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헤파이토스의 불은 철저하게 물질문명을 만드는 불입니다. 따뜻하고 추위를 벗어나게 하는 정도의 불이 아니라 화산폭발과 같은 불,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불입니다. 그래서 헤파이스토스가 로마로 가면 그 이름이 불카누스입니다. 불카누스에서 볼케이노[화산]가 유래된 것입니다. 헤파이스토스는 주로 붉은 색으로 그려지고, 얼굴은 일그러지고, 다리도.. 더보기
태양신 아폴론의 비극적 사랑과 아르테미스의 히스테리 그리고 헤르메스의 헤아림[신들의 세계7] [더깊이 신화] 7번째 시간 1. 헤르메스헤르메스는 로마에서 메르퀴리우스라고 불리는 제우스의 전령 신이자 상업과 달변의 신입니다. 헤르메스의 상징은 ‘페타소스’라는 날개 다린 모자와 날개 달린 가죽 신입니다. 네이버의 상징입니다. 네이버가 본래 묻고 답하는 사이트로 유명했는데 전령인 헤르메스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페타소스를 상징으로 채택했을 것입니다. 헤르메스의 손에는 홀이 있는데 독수리 날개 모양이고, 몸체는 뱀이 휘감긴 모습입니다. 이것은 그의 활동영역을 보여주는 독수리는 하늘, 뱀은 땅 위와 땅속까지 포함하기에 헤르메스는 청상부터 지하까지 못가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인간 여성이 ‘판도라’입니다. 헤르메스가 이 여성에게 준 선물이 바로 남성을 설득시키는 설득력입니다. “.. 더보기